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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잘 팔리는 6가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번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매출이 급감했지만, 갑자기 수요가 폭증한 업체도 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 시즌처럼 바빠요." 한 온라인 커피 업체 주인은 "매출이 평소의 두 배"라고 말했다.

운동 장비 업체도 비슷한 실정이다. "탁구대가 매진됐어요. 화장지만큼이나 잘 나간다니까요."

최근 소비 패턴을 보면 집안에만 있게 된 가족들이 심신을 활발하게 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럼 무엇이 그렇게 잘 팔리고 있는지 알아보자.

 


 

1. 자전거와 운동 기구

 


운동용 또는 보다 안전한 이동수단으로서 자전거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접이식 자전거 업체 브롬톤의 CEO 윌 버틀러-애덤스는 말한다.

"영국에서만 이쪽 업계 매출이 15% 늘었을 거라 봅니다."

자전거 수리점 런던사이클워크샵은 평소보다 손님이 두 배다. 고객들이 대중교통을 회피하거나 '뭔가 할 일을 찾아' 오래된 자전거를 수리하러 오기 때문.

소매업계에서는 실내 자전거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사람들이 나가지 못하더라도 실내에서 운동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기관 민텔의 토비 클라크는 사람들이 체육관에 갈 수 없게 되자 이를 벌충하려고 실내 운동 기구를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루이스 백화점에서도 마찬가지다. 홈 짐 장비를 비롯한 운동기구의 매출이 급증했다 한다.

 

 

2. 야외 및 실내 놀이

 


놀이 기구를 판매하는 앤디 베레스포드는 보유하고 있던 탁구대 재고가 모두 팔렸으며 이번주에 들어올 제품도 이미 예약 판매가 끝났다고 한다.

"지난주에만 탁구대 124개를 팔았어요. 작년 이맘때는 겨우 15개를 팔았는데 말이죠." 베레스포드는 말했다.

정부에서 휴교령을 내리자 주문량이 급증했다. 

브리스톨 외곽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베레스포드는 당구대 또한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갖고 있던 당구대 500개 중 250개만 재고로 남아있다. 

 

 

3. 가정, 정원용품

 

 

렉스햄에서 다양한 식물 씨앗을 판매하는 필 존스는 당근, 양배추, 콩, 토마토 등의 씨앗 주문이 폭증해 주문을 더는 받지 말아야 했다고 말한다. 

"정말 주문량이 크게 늘었어요. 겨우 따라잡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큰 종자 업체인 마샬과 서튼은 전화 응대를 중단했다. 

어떤 구매자들은 신선 야채의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로 구매를 하고 있지만 존스는 많은 사람들이 단지 소일거리를 찾아 주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전부터 야채 키우는 걸 하고 싶어했고 특히 아이들과 하기에 교육적이기도 하니까요." 그는 덧붙였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가격리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뜨개질을 하고 있다.

런던의 리버티 백화점은 뜨개질용 액세서리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380% 증가했다고 말했다.

 

 


4. 읽을거리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것 중엔 물론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있다. 놀랍게도 전염병에 대한 소설이 큰 수요를 얻고 있다.

영국 아마존의 이번주 판매량 2위 서적은 딘 쿤츠의 '어둠의 눈'이다.

1981년에 써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우한-400'이라 불리우는 바이러스를 다룬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이 소설과의 놀라운 연관성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른 잘 팔리는 책 중에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가 있다. 펭귄 출판사는 이 책의 2월 마지막 주 매출이 작년 대비 150% 증대했으며 책을 다시 찍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이 책의 매출이 급증했다.

 

 


5. 전자기기

 


수퍼마켓에 따르면 사재기 열풍이 시작되기 전에 비해 지금까지 약 10억 파운드(약 1조 5000억원) 가량의 식품이 판매됐다 한다. 

이 식품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것들을 보관할 곳이 있어야 한다. 

그 결과 온라인에서 냉동고와 냉장고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노트북을 비롯해 사무기기 매출도 급증했다. 소파에 늘어져 있는 게 일하기에 좋은 자세가 아니란 걸 깨달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노트북, 프린터 등의 재택근무용 장비와 TV, 게임기 등의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 그리고 냉장고, 주방기기 등의 매출이 23% 증가했다고 한다.

 



6. 커피

 


세계 곳곳에서 들여온 희귀한 커피를 판매하는 레이브 커피는 수요가 두 배로 늘면서 직원들을 더 필요로 한다. 

"지금 직원이 11명인데 5명이 더 필요해요." 주인 비키 호지는 말한다. 

"이전에는 사무실용으로 사람들이 커피를 주문했는데 이젠 집에서 주문하고 있어요." 호지의 설명이다. 

"이전에는 사무실 한 곳에서 주문이 들어오던 게 이젠 10명이 각자의 집에서 주문을 하는 거 같아요." 

 

 

[출처 : BBC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