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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현황 및 코로나 변이 3종 NEWS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영국과 독일 유전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된 3종의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영국 및 독일 연구진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지난 3월4일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의 바이러스 게놈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3가지 변이를 A형과 B형, C형로 분류했다. 우선 A형은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했다. A형은 중국 우한은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발견됐다. B형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우한은 물론 동아시아 곳곳에서 발견됐다.


C형은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A형에서 B형으로, B형은 다시 C형으로 변이된 것으로 추정했다. C형은 중국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A형이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점을 감안, 발병의 근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양한 지역에서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으로 의미한다"며 "인간의 이동이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겼고, 전파되는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며 "예방과 통제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지난 2003년 대유행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위안궈융(袁國勇) 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의학 전문지 임상 전염병 저널(Journal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6명의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떼어낸 조직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는 48시간 이내에 바이러스 입자를 사스보다 3.2배나 더 많이 생성했다.

연구팀은 "사스는 48시간 이내에 10∼20배의 자기 복제를 했지만, 코로나19는 일부 사례에서 100배의 자기 복제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체의 면역반응과 염증 유발에서는 코로나19가 사스보다 훨씬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자 재스퍼 찬은 "이는 코로나19가 인체 내에서 마치 닌자처럼 은밀하게 자기 복제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스보다 자기 복제 능력은 훨씬 강하지만 염증 유발은 매우 적기 때문에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위안궈융 교수는 "인구의 9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7월 이전에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홍콩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이날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확진자 수가 1천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20명 이하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과 독일의 유전학자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해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3종의 주요 유전적 변이인 'A', 'B', 'C'가 출현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이 'A'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과 미국, 호주 등에서 발견됐으며, 코로나19의 자연 숙주로 알려진 박쥐가 보유한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변이 'B'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가장 흔한 변이로서 우한은 물론 동아시아 곳곳에서 발견됐으며, 변이 'C'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변이 'B'가 'A'에서 파생하고, 변이 'C'는 다시 'B'에서 파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양한 지역이나 국가에 사는 주민들에 적응해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코로나19가 인간과 오랜 기간 공존할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가 이 바이러스에 한층 경계를 강화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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